ETH Zurich 교수 Raffaello (Raff) D'Andrea 의 발표를 보고

2024. 10. 22. 09:14미국박사유학

 

 

2024년 10월 21일 월요일 오후 4시 Raffaello교수님의 발표를 보았다. 나의 연구 분야와는 직접적인 상관은 크게 없지만 현재 연구(request routing)에서 "model v.s. observation(real time data)"와 관련해 insight가 있을까해서 참석을 했다. Brighten도 언급을 했기에 가보았다. 

결론은 지금까지 봤던 톡들중 최고의 톡중에 하나였다. 여운이 가시기 전에 생각들을 남기고자 글을 적는다. 

 

 

느낀점들

굉장히 복잡한 시스템을 정확하게 모델하려고 하면 거의 불가능하다. 적당히 문제만 푸는데에 집중하면 (choosing the right model architecture, policy, reward function) 문제가 풀린다. 그것도 엄청난 퍼포먼스로. 거꾸로 생각해보면 굉장히 복잡한 시스템의 변수들이 서로 cancelling 된다고 볼 수 있다.

 

3. 브라이튼이 했던 질문들과 비슷한 결의 질문들을 라파엘로 교수도 스스로 해오고 있었다. 왜 모델을 써야하나, 왜 퍼포먼스가 중요한가, 좋은 시스템이 되려면 robustness가 중요하다. 그 마인드셋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한다. 학생들에게 방문자가 와서 데모를 보고 싶다고 하면 5분안에 실제 데모 셋업이 되게끔 만든다고 한다. 

 

4. os 없이 kiva 로봇을 만들었다.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게. 컨택스트 스위치 부터 등등 다 개발함. 생각도 못했던 디자인 principle이다.. 그런데 듣고보니 맞는 말이다. os에서 뭘하는지 모르고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완전히 예측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싶으니 (robotics인걸 감안해라). 그러니 os 없이 하자.

 

5. 알맞은 시기에 알맞은 팀, 알맞은 문제가 맞아야 회사도 성공할 수 있다. 룸바(로봇청소기)는 20년전에 나왔고 지금도 룸바를 쓴다. 기업으로 만들 수 있는건 운이 따라야하는 거지 잘낫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6. No dependent parameter. 이것도 좋은 맘에 드는 디자인 포인트 였다. 더 이해하기 쉬워진다.

 

 

Kiva design principle

Kiva's design principle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가 명확한 시스템은 좋은 시스템이 된다. 무엇을 만드는지 알고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도달을 한다. design principle은 그 방향이다. 이전의 연구들에서 나는 내가 빌드하는 시스템의 디자인이 뭔지 잘 모르고 해왔다. 그러니 글을 써도 technical detail만 쓸 수 있지 탑다운의 그 그림을 보여주는 글은 쓰지 못한게 이러한 이유이다. 

slate을 디자인할때 브라이튼이 fully distributed design에 대해서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한두주 정도 

나는 알고리즘을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알고리즘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design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고 안될거 같다고 말을 했다.

지금와서 보니 왜 distributed design을 하는지 알거 같다. centralized design은 risk가 크다. 그리고 optimal한 result를 계산하려고 한거 자체도 중요하지 않았다. approximation이 충분한 경우라면 비용(계산시간, scalability, etc.)를 지불하고 100% accurate solution을 찾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routing의 경우도 그러했다.. 나는 단순히 라우팅 문제를 풀라면 리니어 프로그래밍을 formulation하고 푸는 것 밖에 답이 없지 않나? 다르게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럼 다른 방법으로는 못한다 라는 잘못된 thought process and decision making을 해서 현재의 시스템이 탄생했다. 잘못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옳은 process로 내려진 결정들은 아니었다. 

 

 

(계속해서 느낀점)

1. 다시 한번 느끼지만 발표를 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들이 당신을 원하게 만든다. 좋은 발표는 그냥 좋은 말 주변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내용을 잘알아야한다. 좋고 옳은 고민들을 많이 해서 그 흔적이 발표에도 남는다. 헛된 일을 하면 안되지만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은 중요하다.

 

2. 4-5시 톡이었는데, 정말 5:00에 톡을 끝냈다. 마지막에 시간을 체크하고 알맞게 끝내려고 한게 정말 5:00... 굉장한 실력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