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d Journal) Dec 15th 2022. Title: Deadline driven sleep pattern.

2022. 12. 16. 18:19미국박사유학

감기로 몸이 정말 피곤하고 집중도 안되는데, 오늘도 늦게 잔다.  새벽 3시.. 내일 미팅이 있어서 늦게 잔다고 하기엔 어차피 자는 시간이 똑같다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되는 것인데, 왜 늦게 자는 것인가. 단순 내일 미팅이라는 이유로는 설명이 안된다. 내일 미팅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일하는 방식이 "deadline driven"이기 때문이다. 데드라인이 가까워지지 않으면 집중을 못하는 안좋은 습관이 근본적인 이유인거 같다.

 

단순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는 해결이 안된다. 그럼 그냥 일을 적게 하게 될 뿐일 것이다. 아침에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며 늑장도

부리고 이것저것 잡일들도 처리하고 급하지 않지만 그래도 해야할 이런저런 일들에 계속해서 주위가 산만해진다.

 

데드라인은 매주 금요일에 있는 regular meeting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하루를 주기로 살아가기 때문에, 하루가 끝나가는 순간을 deadline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예를 들면 '오늘 얼마 안남았는데', '퇴근 얼마 안남았는데' 와 같이 말이다. 하루를 주기로 살아가기 때문에 그 하루가 일종의 deadline이 된다. 그런데 이 deadline은 hard deadline이 아니다. 자고 싶을때 언제든 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phd student 라면). 그래서 아침 시간에는 '아 오후 있는데 뭐. 일단 이것도 어차피 해야할 일이니까. 이거 먼저 좀 봐야겠다.'. 오후시간이 되면 '아 아직 저녁 전까지 시간 있는데 뭐.', 저녁이 되면 이제 소위 슬슬 똥줄이 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집중력을 올리고 생산성이 올라간다. 매우 좋지 않은 패턴이다. 그냥 아침부터 집중할 수 있다면 아침부터 많은 걸 미리 끝낼 수 있다.

 

데드라인이 가깝지 않은 아침에도 집중을 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하는게 아니라.

 

감기는 언제 떨어진담.

 

얼어 죽을 거 같고 머리 아픈데 배고파서 어쩔 수 없이 사먹었던 서브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