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5. 16:13ㆍ미국박사유학
5일 전 쯤에 감기가 걸렸다. 학기말이라 파이널 프로젝트 마감, 파이널 시험이 있었다.
12월 5일 자정까지가 CS598 라디카 수업 프로젝트 파이널 리포트 마감이었다. 그런데 우리(나와 course project teammate)는 솔직히 학기중에 일을 거의 안했다. 마감 4일 전부터 일을 시작했다.. 잘 맞지 않은 팀원이었다. (이제 코웍은 그만 하자 친구야..) 정말 겨우겨우 제출했다. 얼마나 겨우 였냐 하면. 5일 자정 마감인데 프로토타입 구현이 5일 저녁 9시쯤 됐다. 리포트도 결과 없이 9시쯤 시작했다. 마감기한을 가볍게 흘려보내고, 라디카한테 왜 아직 파이널 리포트를 못냈냐고 메일을 받았다. unexpected bug가 발견되서 못냈다고 구라 아닌 구라 같은 팩트로 이메일 답장을 했다. 그리고 나서 어찌어찌 구현이 되고 실험 하고 친구는 병렬적으로 리포트를 쓰고 해서 새벽 1시쯤 제출을 했던거 같다. 다한게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 였다. 했다는거에 스스로 대견했다.. (이런거로 대견하면 안되지만.)
그 팀원 친구는 그 와중에 라디카에세 개인 슬랙 메시지로 '너는 내 학생이니 좀 더 주관적으로 이야기를 할게. 나를 좀 더 respect해야지.' 지도교수에게 이런 메시지를 슬랙으로 받는건 정말 후... 정말 받고 싶지 않는 식은 땀이 쭉나는 메시지다. 암튼 그만큼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래도 둘이라서 그런지 멘탈 타격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 그 친구가 "우리 망한거 같아. 라디카가 우리 리포트 읽지도 않는거 아니야? ;)" 라며 말했다. 멘탈 타격이 있다면 그 친구가 더 있을텐데 저런 attitude를 보며 좀 배웠다.
아무튼 그러고 파이팅 하러 술 진탕 마셨다. pub까지 가려다가 줄 길어서 왔다갔다 추위에 벌벌 떨고 집까지 다시 걸어오고 하다가 "감기"에 걸렸다. 그리고 몇일 동안 몸살 겪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살짝 서럽기도 하고. 그랬다.
오늘의 주제는 감기 걸리지 말자. 너무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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