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연구 주제에 대한 고민 (CS Phd Journal, Dec 16th 2022)

2022. 12. 18. 14:31미국박사유학

Phd student라면 가장 많이 하고 가장 중요한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연주 주제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어떤 연구를 하고 싶니? 어떤 연구를 할래? 에 대한 대답이 쉽지 않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 거 같다.

 

B와 미팅 후 T와 짧게 만나 연구 collaboration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내가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설명 하였는데 T는 매우 당연하면서도 critical한 질문을 했다. 그 중 가장 아팠던 질문은 이거였다.

 

"So, what's the technical challenge?"

 

대답 할 수 없다. 왜냐면 내가 생각해도 technical challenge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너무 재미가 없다. 나도 느끼고 있었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꽤 밋밋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latte chap chap. excessive microfoam but why not!
espress + sunshine on the side

그리고 지금 연주 주제에는 복잡성이 부족했다. 고려해야할 것들이 아주 많아 보이지 않았다. 복잡한 최적화 문제 일 수는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복잡한 것들이 많진 않아보이는 상태이다. 내가 아는 게 부족해서 어떤 technical challenge가 있는 줄 아직 모르는 것도 사실이다. 이유가 어찌됐든 밋밋한 문제로 보이다 보니 치열한 고민을 하게 되지 않고 흥미가 엄청나게 가진 않는다. 또한, engineering적으로도 challenge가 많이 있어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현재 연구에 collaboration을 하는 거 말고 다른 주제로 프로젝트를 같이하면 좋겠다는 나의 말에 T는 어떤 종류의 연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어떤 분야 혹은 어떤 종류의 문제, 어떤 스타일의 연구를 하고 싶냐고 물었다.

 

하지만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이 질문에 나는 언제나 답이 없었다. (아마 이를 찾는 것도 박사 연구 과정 중의 중요한 부분인거 같다.). 그래서 T는 질문을 약간 바꿔서 했다.

 

"What are your top 5 most favorite papers you've ever read?"

 

이 질문에도 답을 못했다.

 

"Then, what was the most interesting paper that you read recently?"

 

이 질문에도 확 답이 나오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조금 부끄러웠다. '아니 저거에도 답을 못한다고?'

 

주제 선정을 언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꽤 된다.

진짜 내가 이걸로 승부를 봐야겠다 정도의 맘에 드는 주제가 없으니 파이팅이 덜 생긴다.

 

열심히 탐색해보고, 현재 하고 있는 연구를 좀 더 깊이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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