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S 박사과정 합격 시리즈 3탄 "Chicago에서 Urbana-Champaign 가는길."

2022. 6. 25. 21:10미국박사유학

오스틴을 방문하고 두번째 학교인 UIUC를 방문했다.

샴페인과 어바나 라는 도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UIUC도 주립대이다. 일리노이 주립대. 일로노이 자체가 좋은 주는 아닌거 같다. 춥고 습하고 기업도 별로 없고 그렇다.

물론 시카고 라는 대도시가 있지만. 

(미국에서 제일 큰도시

1. 뉴욕

2. LA

3. 시카고

시카고가 생각보다 굉장히 큰 도시 였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시카고는 댈러스와 느낌이 사뭇 달랐다.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좋은 말로 하면 스웩 나쁜 말로 하면 위험할 수 있겠다 정도?

공항 자체는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시카고 공항 스웩1
시카고 공항 스웩2

 

 

 

Peoria 버스 루트

샴페인에도 공항이 있지만 비행기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오스틴에서 시카고로 날라가 시카고에서 샴페인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하쉬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Peoria 셔틀버스 타는 곳 찾는데 헤맸다. 진작에 맞는 장소에 도착을 했는데 이게 맞게 도착한지를 알 수가 없었다. 왜냐면 표시도 없고 사람도 없고 해서 영 잘못 찾은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주변을 뱅뱅 돌았다.

암튼 버스 잘 타서 샴페인으로 갔다.

바로 직행으로 가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다른 정거장들을 들리기 때문에 3시간 넘게 걸렸다.. 코로나 나은지도 얼마 안되었고, 시차 적응 때문에 몸이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빡쳤다. 근데 어째 그냥 가야지.

버스는 한국 우등버스가 전세계 최고인거 같다...

이 버스는 좀 높아 흔들거림이 좀 더 있었고, 의자 자체가 높아 다리가 편하지 않았다.

그래도 학교로 가는 버스라 학생들만 탄거 같았고 매우 조용히 갈 수 있었다.

 

 

오스틴 부두 도넛이었나 거기서 사온 먹다 남은 도넛 버스에서 쿰척쿰척했다. 상태가 오스틴의 더위를 먹고 먼길을 날라와 영 좋지 않았다. 먹으면 죽는거 아닌지 싶었는데 배고파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맛있었다.

 

 

시카고 춥다 바람 많이 분다 비가 많이 온다 흐리다 이런 소리 많이 들었는데 

그냥 오자마자 바로 무슨말인지 느껴버리기.

그리고 얼마 안있어 바로 비까지 오며 환영인사를 해주네요.

너무 힘든 상태로 도착한 샴페인. 다시 보니까 버스에 사알짝 오그라드는 UIUC 문구가 있었다. 학교 버스는 아닐텐데 샴페인으로 가는 버스라 저렇게 해놓은거 같다(?)

샴페인에도 내리는 정거장이 4개인가 있는데 (왜케 많아서 헷갈리게해~)

내가 머무는 숙소는 Econolodge라는 곳 이었다. 숙박 하루 전날 예약을 해서...(나에게 준비성이라는 것은 언제 생길까.) 남은 숙소 중에 총에 안맞을 거 같은 곳들 중에 제일 저렴한 곳으로 했다. 왜냐하면 나는 돈이 엄스니까.. :)

이 Econolodge가 너무 북쪽 멀리 있어 마지막 정거장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가야했다.

걸어서 40분 버스타고 12분이었나. 그런데 버스가 배차가 20분을 기다리라고 되어있었다. 이게 올지 안올지에 대한 확신도 없고 20분 기다렸는데 안오면 빡칠 거 같아 여행자모드로 걷기로 했다. 그리고 후회를 크게 했다. 우버 탈껄. 20불 언저리 비용을 아끼려고 했던건데 걸어가는건 너무 힘들었다.

일단 비가 왔다.

나는 우산이 없었고, 우산을 들 손도 없었지만.

밥을 못먹은 상태였고, 시간은 저녁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짐을 조금만 챙겨와 두꺼운 옷이 없어 정말 추웠다.

중간중간 깨진 도로도 많고 물 웅덩이도 많아 캐리어를 이리저리 들었다 놨다 했다 ㅎ

그리고 30분 정도 걸어가자 버스가 내 옆으로 지나갔다. 이게 지금 게임이었으면 이 판 끄고 새로 다시 시작했을 거다.

허공에 육성으로 혼자 욕을 몇바가지를 하면서 갔다.

그래도 한 40분 50분 걸으니 호텔이 나왔다 ㅎㅎ

호텔에 도착 했을때의 기분은 호텔이 아니라 산을 오래 타다가 산장을 만난 기분이었다.

 

 

혼이 나간 모습. 진짜 너무나 추웠다.
을씨년스러운 그 당시 거리 모습
내 짐. 덩그러니. 공사중인곳 왜케 많아..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문연곳이 당연히 없다. 아사할 거 같아 오는 길에 주유소랑 같이 있는 슈퍼 들어갔다. 다른 음식은 다 팔리고 남은거 중에 사왔다. 배고프니 맛있었다. 물도 왜케 비싸니.

 

다음 날 아침 몸살 안난게 신기할 정도..

날씨가 역시나 안좋았다. 영화에서 디멘터 나오는 그런 날씨.

 

 

추워서 모자 쓰고 후드도 쓰고 했다. 그냥 졸라 추웠다. 교수님들 만나러 가야하니까 츄리닝 바지는 면바지로 갈아입었다.

 

 

CSL 건물

Coordinated Science Lab 인 건물이었다. 되게 오래된 건물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Renovation을 한건지 깔끔했다. 공부하는 건물의 느낌이 났다. 교수님 한분 만나서 이야기 잘 나누고 커피도 얻어먹고 ECE 건물도 보고 했다. 학생들도 만났는데 연구실의 위치가 정말 별로 였다.. 건물의 한가운데 창문이 하나도 없는 곳 이었다. 햇볕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런데서 일을 한다고? 박사면 5년 6년일텐데 여기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실적만 잘나오면야 뭔들 ㅎㅎ

 

 

CS 건물

CS 건물의 오픈형 중앙 계단 사진이다. 이름은 Siebel Building이다. 이유는 몰라. 약간 공사판 스웩으로 지은거 같기도 하고.. 이거 캡티사우루스로 변신하는거 아니겄지?

빨간색은 멋있었다.

Siebel 2

숨은 공간이 많은 건물은 아닌거 같았다. 이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예쁜 곳들이 있었다.

Siebel 전경

크기는 밖에서 보면 진짜 엄청 크다. UIUC CS 교수가 100명이 넘는데 다 이 건물에 있다고 한다. 연구실도 있고 강의실도 있고. 얼마나 커야하는지 감이 안온다.

 

 

UIUC에서 발명(?)된 아키텍쳐들.

역사적으로 CS가 매우 강한 UIUC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 이었다. Siebel 1층에 전시가 되어있다. 잘 모르지만 그냥 간지가 났다.

 

 

응 총은 안돼~

 

 UIUC 다음편에 이어서